SMALL 박재정은 2011년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(이하 ‘한국옵티칼’)에 입사해 11년1 회사가 전세 보증금 4천만원에 가압류…1월 이사 어쩌라고 [한겨레21] 노란봉투법 해고도 모자라 보증금 가압류 신청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자신의 집 보증금 가압류를 확인하던 때를 박재정은 또렷이 기억한다. 2023년 9월1일, 동료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메시지를 보냈다. “회사가 우리 집을 가압류한 것 같은데 다들 한번 확인해봐라.” 박재정은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전셋집 온라인 등기를 뗐다. ‘금 4천만원, 채권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주식회사, 채무자 박재정 외 4인.’ 자신의 전셋집 등기서류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. 그가 사측의 해고 결정에 맞선 대가였다. “‘와, 큰일 났다’ 했죠. 통장 막히는 건 괜찮은데 전세보증금을 가압류한다는 건 저는 처음 들어봤거든요. 1월 초에 지금 집 이사 나가야 하는데 그 돈 없으면 전셋집을 못 구해요. 그 뒤로 잠을 거의 .. 2023. 11. 23. 이전 1 다음 LIS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