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 출처,MICHAEL HOUL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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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석은 보통 화산이 폭발할 때 나오는 용암이 식어 고결되어 만들어진다
150km에 달하는 거대 화산암 덩어리가 태평양을 떠돌고 있다.
축구장 2만 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이 덩어리는 이달 초 호주 선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.
전문가들은 작은 섬이나 다름없는 이 덩어리가 8월 7일경 통가 근처 수중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났다고 추정했다.
이 근처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이 화산암 덩어리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받았다.
'부석'(Pumice)이라고 불리는 화산암은 가볍고 구멍이 무수해 물에 잘 뜨는 암석이다.
부석은 보통 화산이 폭발할 때 나오는 용암이 식어 고결되어 만들어진다.
전문가들은 이 부석들이 여러 갈래로 묶여 '뗏목'과도 같이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.
이 부석 뗏목은 근처 관광지 피지로 가던 호주의 한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.
이들은 피지로 항해하던 중 부석에 걸려 잠시 고립됐지만 이후 무사히 뭍으로 나올 수 있었다.
그들은 돌아오는 길에 부석 표본을 수집해 호주 퀸즐랜드 공과 대학(QUT)로 보냈다.
부석의 크기는 평범한 돌 크기에서 농구공 크기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.
사진 출처,MICHAEL HOULT/LARISSA BRIL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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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석의 크기는 평범한 돌 크기에서 농구공 크기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
온 바다 표면이 땅으로 뒤덮혔다
샘플을 넘겨받은 QUT의 지질학자 스캇 브라이언 교수는 이러한 부석 덩어리가 약 5년에 한 번꼴로 발견된다고 말했다.
"이전에도 보고되던 현상이에요. 바다 한가운데에서 섬을 발견했는데 다시 와보니까 없어져 있는 거에요."
"바다 표면 한가운데가 갑자기 땅으로 뒤덮여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."
사진 출처,EUROPEAN UNION/ COPERNICUS SENTINE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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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이언 교수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덩어리가 현재는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'리본' 모양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
브라이언 교수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덩어리가 현재는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'리본' 모양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.
"지금은 1조 개 이상의 부석이 함께 떠다니고 있지만,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부서지고 분산될 것입니다."
그는 또 부석이 해양 생물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 유기체 수송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.
"현재 부석은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돌뿐이지만 앞으로 몇 주간 생물들이 달라붙고 들어가 살기 시작할 거에요."
부석은 현재 피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뉴칼레도니아와 바누아투를 통과해 약 1년 후 호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.
가볍고 구멍이 무수해 물에 잘 뜨는 암석=부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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